Food에 pong당 7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최고의 딤섬집, 진슈안 Jin Xuan (Sri Hatamas 지점)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식당은 몽키아라 하타마스에 있는 진슈안 Jin Xuan Hong Kong Dim Sum.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사실 딤섬은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여행지에 딤섬 맛집이 있다면 꼭 들리는 편인데, 이곳은 기대 이상이었다.진슈안은 쿠알라룸푸르 전역에 여러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딤섬 전문점이지만, Sri Hartamas 지점은 특히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외국인보다는 오히려 로컬 손님이 훨씬 많았고, 가족 단위로 온 테이블도 많아서 이 지역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곳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홍콩 스타일 정통 딤섬, 아낌없이 주문해도 부담 없는 가격딤섬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

Food에 pong당 2025.07.15

[공덕 맛집] 경의선숲길 벚꽃 따라 걷다 만난 강릉의 맛, ‘엄지네 꼬막 마포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서울에서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꽃봉오리들이 하나둘 피어나며 도심 속에서도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이런 날씨엔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지만, 잠깐의 산책과 맛있는 음식만으로도 소소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그래서 오늘은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엄지네 꼬막 마포점’에 다녀왔다.강릉 본점 못지않은 분위기와 맛으로 이미 입소문 난 곳인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서울 한복판에서 강릉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집이었다. 점심시간임에도 벚꽃철이라 그런지 경의선숲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촘촘히 보였다이제 엄지네 꼬막 들어가기 전 마지막 샷샷🍽️ 주문한 메뉴꼬막비빔밥꼬막무침오징어 순대꼬막비빔밥은 참기름 향 가득한 꼬막과 채소, 양..

Food에 pong당 2025.04.09

[부산 숨은 커피 맛집] 에이디아트드립 커피 – 사장님의 진심이 담긴 한 잔, 그리고 케냐 키에리

부산 출장 중 운 좋게 발견한 진짜배기 혼밥 회정식 맛집, 수정동 시장횟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자연스럽게 커피 한 잔이 당겼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여운을 줄 그런 커피.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에이디아트드립 커피였다.가게는 크지 않다. 한눈에 보면 그냥 소박한 동네 카페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조용하고 정갈한 공간,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드립을 내려주는 모습이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커피에 진심인 공간’이라는 걸 단박에 알려준다.“컵이 차가우면 커피 맛이 죽어요.” 라는 소릴 둘어봤는가?테이크아웃을 요청하자, 사장님이 먼저 컵을 뜨거운 물에 데운 후 커피를 따라주는 섬세한 배려에 감탄했다. 이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한 ..

Food에 pong당 2025.03.31

[부산진역 혼밥 회정식 맛집] 수정동 시장횟집 – 12,000원에 회·매운탕·밑반찬까지 다 되는 집

부산 출장 중 ‘혼자서도 회 한 접시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찾은 수정동 시장횟집. 위치는 부산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말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1인 회정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은 2인 이상부터 회정식이 가능한 곳이 많은데, 이 집은 혼자 가도 제대로 차려주는 정식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단돈 12,000원. 이 구성 보고 나면 믿기 어려울걸?자리에 앉자마자 깔리는 정갈한 한 상. 메인은 당연히 회! 광어, 우럭 등의 도톰한 회가 싱싱하게 접시에 올라온다. 회 상태는 육안으로 봐도 신선했고, 실제로도 탱탱한 식감에 비린 맛 하나 없이 깔끔했다. 혼밥이지만 퀄리티는 절대 혼밥이 아니다.근데 갑자기 기대도 안한 매운탕도 나왔!!밑반찬 구성도 만족도 ..

Food에 pong당 2025.03.29

감포 바다를 그대로 담은 카페, 경주 필모어커피

필모어커피(Fillmore Coffee)에서 마신 오후의 여유경주 감포. 동해를 품은 이 조용한 마을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여행 중 우연히 들른 카페, 필모어커피(Fillmore Coffee)는 그런 감포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느릿하게 흐르던 시간을 이곳에서 마셨다.“감포 바다를 통째로 담아낸 창.”카페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널찍한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였다.벽돌과 원목이 어우러진 내추럴한 인테리어, 널찍한 창가, 그리고 그 창을 통해 흘러드는 감포 바다.커피를 주문하기도 전에 이미 이곳의 분위기에 반해버렸다.“감포 바다를 배경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여행의 맛은 이런 데서 온다.”나는 핸드드립 커피, 동행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Food에 pong당 2025.03.27

경주 포석로 맛집 – 소갈비찜이 제대로인 집 (해물파전+주먹밥까지 완벽)

경주는 갈 곳도 많지만 먹을 곳도 정말 많은 도시죠. 지난 3월초에 다녀온 곳은 경주 포석로 근처에 위치한 소갈비찜 전문점이에요. 외관부터 딱 ‘맛집 느낌’ 나는 분위기라 기대 가득 안고 들어갔어요. 가게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관광지 한복판임에도 로컬 식당 같은 차분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따뜻한 국물, 그리고 메인 갈비찜이 차려지기 시작합니다.메인 메뉴인 소갈비찜은 자작한 국물에 다양한 채소가 더해져, 감칠맛 가득한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줘요. 갈비는 뼈 채로 푹 익어 있어 살이 잘 발리고, 질기지 않아 한 점 한 점 먹는 재미가 있어요. 같이 나온 하트 모양 주먹밥은 플레이팅에서도 눈에 띄었어요.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주먹밥 한개 크기가 꽤 ..

Food에 pong당 2025.03.25

양평동 또순이네 | 7천원 된찌에 고기 듬뿍! 강서세무서 근처 점심 맛집

또순이네를 아십니까?직장인이라면 어느 동네에서 근무하든 한 번쯤 ‘또순이네’라는 식당 간판을 본 기억이 있을 거예요. 그만큼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이름인데, 정작 체인점은 아니고 각 지역마다 별개의 ‘또순이네’가 존재하죠.예를 들어 광화문의 또순이네는 생태탕으로 유명해요. #안성또순이네오늘 소개할 곳은 강서세무서 뒤쪽, 양평동에 위치한 또순이네입니다.예전엔 허름한 1층짜리 고깃집이었는데, 지금은 건물도 새로 지어지고 나름 모던한 외관을 가진 식당으로 바뀌었어요. 벌써 건물 올린 지 10년은 넘은 듯한 세월이 묻어납니다.된장찌개 얘기만 할게요.예전에는 6천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7천원으로 올랐습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성비 미쳤죠.된찌만 가격이 오르고, 고기는 그대로!참고로 고기는 200그램 ..

Food에 pong당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