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2

니들이 고기를 알아? ② 공덕역 영광보쌈 – 수육과 김치, 두 주인공의 완벽한 만남

수육과 김치, 그리고 소주의 완벽한 콜라보, 영광보쌈 마포 공덕역 하면 흔히 족발과 전 골목을 떠올리지만, 그 사이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입지를 굳힌 집이 있습니다. 바로 영광보쌈. 보쌈이라는 메뉴 자체가 단순히 삶은 고기에 김치를 곁들이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조합이 얼마나 조화롭게 어울리느냐가 승부처라 할 수 있습니다. 영광보쌈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제대로 해내는 곳이었고, 그래서 이번 “고기를 알아”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수육, 제대로 삶아낸 고기의 힘먼저 수육. 영광보쌈의 수육은 ‘물에 삶았다’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잡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움과 탄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로 썰려 나와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인데, 씹을수록 ..

Food에 pong당 2025.09.18

공덕역 남해바다 맛정보 가득, 제철 민어로 즐기는 제대로 된 한 상

여름철이 되면 꼭 생각나는 생선이 있다. 바로 민어다.제철 민어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있어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공덕역 인근의 남해바다는 민어 전문점으로, 이 계절마다 생각나서 찾아가는 집이다. 이번에도 민어회와 지리탕, 전까지 제대로 즐기고 왔다.테이블 위에 차려진 기본찬자리에 앉으면 먼저 다양한 곁들이 음식들이 준비된다.얇게 썬 마늘과 청양고추, 달큰한 삶은 옥수수, 새콤한 무절임이 깔끔하게 담겨 나온다.김치와 상추, 그리고 내가 최애하는 가자미찜 + 간장은 입맛을 제대로 돋운다. 게다가 조금 더 기다리면 향긋한 파채무침도 나온다. 이걸 함께 곁들여서 민어회를 먹을 때 함께 집어 먹으면 딱 좋다.특히 이 파채무침은 매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 기름기 있는 회와 잘 어울리고, 상추에 싸..

Food에 pong당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