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 공항에 자주 오가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만한 불편함 중 하나는, 도착 후 수하물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행편이 NAIA 터미널1에 도착하고, 환승 항공편은 터미널3에서 출발하는 구조라면, 이 과정이 더 번거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죠.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마닐라에 도착했는데,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수하물 찾기였습니다. 대부분의 국제선 도착편은 터미널1에 들어오고, 싱가포르항공이 출발하는 터미널3는 별도의 건물이기 때문에, 환승객이라도 수하물을 찾은 뒤 직접 이동해야 합니다. 환승이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는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항공 승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