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중 ‘혼자서도 회 한 접시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찾은 수정동 시장횟집. 위치는 부산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말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1인 회정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은 2인 이상부터 회정식이 가능한 곳이 많은데, 이 집은 혼자 가도 제대로 차려주는 정식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단돈 12,000원. 이 구성 보고 나면 믿기 어려울걸?

자리에 앉자마자 깔리는 정갈한 한 상. 메인은 당연히 회! 광어, 우럭 등의 도톰한 회가 싱싱하게 접시에 올라온다. 회 상태는 육안으로 봐도 신선했고, 실제로도 탱탱한 식감에 비린 맛 하나 없이 깔끔했다. 혼밥이지만 퀄리티는 절대 혼밥이 아니다.
근데 갑자기 기대도 안한 매운탕도 나왔!!
밑반찬 구성도 만족도 100점. 이날 받은 반찬은 다음과 같다:
다시마줄기데친것 – 바다향 살짝 감도는 간강한맛
감자 – 담백하게 삶은 반숙 스타일
고추, 마늘, 당근 생야채 – 회 쌈 싸먹기 좋고 씹는 맛도 굿
도라지무침 – 아삭하고 매콤새콤한 맛
멸치볶음 – 고소함과 단짠 밸런스 탁월
전, 쌈장, 된장, 부추·마늘 다짐, 김치류까지 빠짐없이 나옴
사진에서 보듯,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혼자라고 대충 나오는 법 없다. 딱 봐도 직접 손질한 듯한 반찬들이 ‘진짜 로컬’스러웠다.
예상도 못했는데 갑자기 등장한 매운탕은 이 집의 히든 카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뚝배기, 속에 들어간 생선살도 넉넉하고 국물은 칼칼하고 시원하다. 추운 날, 속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느낌. 이 맛에 소주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소주 한 병 가격은 4,000원, 회와 매운탕에 딱 어울리는 조합이다.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서 즐기는 회 한 접시, 소주 한 잔. 이게 바로 부산 로컬의 낭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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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가격: 회정식 12,000원 / 소주 4,000원
구성: 회 + 밑반찬 약 10종 + 매운탕 + 밥
혼밥 OK: 사장님 친절하고 눈치 없이 편안한 분위기
위치: 부산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추천도: ★★★★★ (혼자 부산 온 사람들에게 강추)
출장 중 우연히 찾은 곳이 이런 가성비 끝판왕일 줄은 몰랐다. 수정동 시장횟집, 이곳은 진짜 찐이다. 회 좋아하는 혼밥러라면 무조건 저장각.
강추합니다!!

다른 메뉴도 저렴!!!

상추 깻잎도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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