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어커피(Fillmore Coffee)에서 마신 오후의 여유
경주 감포. 동해를 품은 이 조용한 마을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행 중 우연히 들른 카페, 필모어커피(Fillmore Coffee)는 그런 감포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느릿하게 흐르던 시간을 이곳에서 마셨다.
“감포 바다를 통째로 담아낸 창.”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널찍한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였다.
벽돌과 원목이 어우러진 내추럴한 인테리어, 널찍한 창가, 그리고 그 창을 통해 흘러드는 감포 바다.
커피를 주문하기도 전에 이미 이곳의 분위기에 반해버렸다.
“감포 바다를 배경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여행의 맛은 이런 데서 온다.”
나는 핸드드립 커피, 동행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드립은 향이 깊고 깔끔했으며, 입안에 은은한 단맛이 퍼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시원하고도 산뜻한 풍미.
마주한 바다 덕분인지, 평소보다 더 깊이 커피를 음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겉은 바삭, 속은 쫀득. 직접 구운 빵은 역시 다르다.”
소금빵은 고소한 버터 향이 살아 있고, 식감은 쫄깃했다.
애플파이는 달콤한 사과 필링이 듬뿍 들어가 있어 한 입 먹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께서 직접 구운 빵들이라고 들었는데, 정성과 맛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잔잔한 바다, 따뜻한 커피, 그리고 아주 느린 시간.”
커피와 빵이 담긴 트레이를 창가에 올려두고 마주한 감포의 바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오후였지만, 오히려 그 잔잔함이 마음을 더 눌러주는 느낌이었다.
바다 소리, 커피 향, 그리고 말 없는 시간. 이곳에서의 오후는 그런 순간들로 가득 찼다.
“여기선 커피보다 마음이 먼저 따뜻해진다.”
카페를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를 찬찬히 바라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머물 풍경이 남았다.
여행지에서 이런 순간을 만난다는 건, 어쩌면 큰 행운이다.
감성 영상도 한 컷
잔잔한 파도 소리와 드립 커피 한 잔, 감포의 오후를 천천히 마시는 중입니다.
(직접 촬영한 감포 감성 영상은 아래에 첨부했어요 ↓)
📍 Fillmore Coffee (필모어커피)
- 주소 :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1756, 1층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9:00
- 인스타그램 : @fillmore_coffee_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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