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학역 근처를 걷다 보면 눈길을 잡아끄는 간판이 하나 있다. 일본 이자카야풍의 감성에 ‘테바나카 오또상’이라는 이름이 독특하게 새겨진 곳. 늘 지나다닐 때마다 “저 집은 뭐하는 곳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이번에 인천에 들른 김에 마침내 들어가봤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 혼자 맥주 한 잔 하기에 완벽한 곳이었다.🍺 간판부터 끌리는 공간테바나카 오또상의 간판은 단번에 시선을 잡는다. 일본어풍 글씨체와 함께 노란빛 조명 아래 서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가 귀엽다. 이국적인 분위기지만 거리낌 없이 들어설 수 있는 동네 이자카야 느낌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조용한 재즈풍 음악이 흐르고, 오픈형 주방에서 닭날개 굽는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들린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이런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