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Hotel에 pong당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에서 하루, Moxy Kuala Lumpur Chinatown(목시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trippong 2025. 8. 9. 06:32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쿠알라룸푸르에선 딱 하루 머물렀다. 다음날 국내선 비행기로 페낭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1박만 하기에 적절한 위치와 가격을 가진 호텔을 찾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목시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Moxy Kuala Lumpur Chinatown)'이다.
 
목시는 오랜만이다. 예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묵었을 때, 그 힙한 분위기와 젊은 에너지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다시 만나본 목시는 여전히 감각적이고 쿨한 공간이었다. 특히 차이나타운 중심에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럼 잠깐!!
 
[브랜드 이야기 – 목시는 어떤 호텔인가?]
 
목시(Moxy)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딱딱한 호텔보다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지향하고, 트렌디한 여행자들이 머무는 공간을 콘셉트로 삼고 있다. 메리어트 호텔들 중에선 셀렉트 서비스 계열로 분류되며, 알로프트, 코트야드, 페어필드 등과 같은 급이다. 객실 내에 전화기나 룸서비스가 없고, 미니멀한 구조지만 디자인이나 분위기에서 확실히 차별성을 느낄 수 있다.
 
 
[가격과 혜택 – 가성비 좋은 하루 숙소]
 
이번 숙박은 약 7만 원 후반대에 예약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 치고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무엇보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이상 회원이라면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혜택을 잘 활용하면 더욱 만족도가 높다. 페낭 이동 전 하루만 머물기엔 부담 없고, 도심의 활기와 접근성까지 갖춘 괜찮은 선택이었다.
 
 
 
[객실 – 작지만 기능적인 공간]
 
목시의 객실은 늘 그렇듯 작고 단순하다. 하지만 불편함은 없다. 꼭 필요한 것들만 잘 갖춰져 있고, 군더더기가 없다. 오픈형 옷걸이, 벽걸이형 테이블, 큰 거울, 그리고 침대 양 옆에 배치된 콘센트와 조명까지, 세심하게 배치된 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충전 포트다. 휴대폰 충전포트와 일반 콘센트가 모두 구비돼 있어서 최신 기기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소품들은 말레이시아 감성이 살짝 들어간 레트로 스타일로 구성돼 있었고,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개성은 확실했다.
 

방에 들어가면 침대가 있는데 목시만의 매력적인 배치가 눈에 띈다
힙한 느낌의 전화기가 눈에 확 들어옴
누우면 편할까요? ㅎㅎ
세면대가 룸에 같이 있는데 은근 편하기도 해요
출입문! 비상시 대피소를 위해 늘 체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모던한 샤워기 수압도 적당해요.

 

변기 청소 상태도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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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경험 – 티타늄 멤버의 특권으로 즐긴 와인 한 잔]
 
체크인할 때 티타늄 멤버 혜택으로 웰컴 드링크 쿠폰 두 장을 받았다. 로비 옆에 있는 목시 바에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 바로 내려갔다.
 
메뉴를 훑어보다가 쿠폰으로 고를 수 있는 음료 중 가장 비싼 레드 와인을 선택했다. 창가 쪽 소파에 자리를 잡고 와인을 들었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메이뱅크(Maybank) 본사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건물의 독특한 외관과 도심의 풍경, 거기에 와인 한 잔이 어우러지니 짧은 체류지만 도시를 제대로 만끽하는 기분이었다. 쿠알라룸푸르 타워도 보이는 분위기 맛집!
 
목시 바는 낮에는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음악 속에 바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차분하지도 않은 그 중간쯤의 텐션이 마음에 들었다.

바의 전반적인 느낌이 내스타일임!
바에서 보이는 풀(POOL), 그리고 메이뱅크 본사와 쿠알라룸프르 타워가 보인다.

 
 

[총평 – 목시, 만족스러운 선택]
 
Moxy Kuala Lumpur Chinatown은 도심 속 트렌디한 쉼터 같다. 특히 하루만 머물렀지만,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힙한 분위기, 깔끔한 객실, 편리한 위치, 그리고 메리어트 엘리트 멤버라면 더욱 매력적인 혜택까지.
짧은 스톱오버, 도심에서의 하루, 혹은 감각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목시는 늘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다. 다시 한 번 목시라는 브랜드의 매력을 확인한 하루였다.